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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3 대 2? / 시(詩) 처럼

2023-09-0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첫 번째 주제입니다. '3 대 2?' 한미일 정상과 중국과 러시아, 어떤 이야기인가요? <br><br>인도 뉴델리에서 오늘부터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는데요. <br> <br>'3대2' 구도가 눈에 띕니다. <br><br>대통령실 관계자는 "총리와 외무장관이 참석한 중국, 러시아와 달리 한미일은 정상들이 참석한 만큼 G20 정상회의를 주도하는 <br>모습을 연출하게 될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 논의가 될 예정입니다. <br><br>Q. 한국과 미국, 일본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.<br> <br>윤 대통령은 오늘 G20 정상회의에서 발언도 했는데, 주제가 기후위기인 만큼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거론하지는 않았는데요. <br><br>G20 정상회의 시작 전, 정상 라운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서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소재로 3국 협력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. <br> <br>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회의장에서 나란히 앉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다음 주 북러 정상회담이 예상되고, 북중러 군사훈련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는 한미일 공조를 거듭 보여주는 <br>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시(詩)처럼'. 제목이 감성적인데, 이재명 대표 오늘 모습이 보이네요.<br> <br>단식 중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처지를 시 구절을 인용해 비유했는데요. <br><br>이 대표는 출석 전 입장문에서 김수영 시인의 '폭포' 라는 시를 인용했습니다. <br> <br>'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,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'며 "탄압에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"고 했는데요.<br> <br>이 대표 측은 "군부독재와 다르지 않은 검사독재의 폭압정치를 비판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. 정치권에서는 이런 비유를 자주 쓰는 것 같아요?<br> <br>오늘 비유로 든 말은 또 있는데요. 민주당에서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죠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오늘)]<br>"<화무십일홍>이라 했습니다.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입니다." 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어제)]<br><화무십일홍> 권불십년이라고 했습니다. 아니 권불오년입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2월)]<br>"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습니까!"<br> <br>대선후보 시절에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'인용 신경전'을 벌였는데요. <br><br>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 '태산명동 서일필'이라고 적었는데요. "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지만 뛰어나온 건 쥐 한 마리 뿐"이라는 뜻입니다. <br><br>Q. 저 말은 대장동 의혹, 말로만 떠들석 하고 실제론 별 거 없지 않냐, 이런 뜻으로 보이네요.<br> <br>맞습니다. 그러자 윤석열 당시 후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'이노행'이라는 시를 돌려줬는데요. <br><br>"쥐와, 쥐에게 뇌물받은 고양이에 빗대 현실을 풍자한 시"라고 소개하면서 이 대표를 '도둑과 결탁한 관리'에 비유한 뒤 <br> <br>"만약 쥐들이 행패를 부리면 사냥개를 부르겠다"는 문구를 적어 응수했습니다. <br><br>쥐와 사냥개, 꽃, 폭포까지... <br>국민의 공감을 얻기 위한 다양한 시적 표현이 등장해왔지만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가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을 한, 오늘의 이 현실만큼 더 와닿는 건 없는 것 같네요. (현실만큼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박정빈 작가 <br>연출·편집: 박은지 PD <br>그래픽 : 전성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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